에브라임 사람 엘가나의 두 아내 중의 한 사람인 한나(Hannah)만큼 믿음있는 어머니 상으로 존경받는 성경의 인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사무엘상을 여는 이야기이니만큼 사무엘의 출생 과정을 다루고 있지만 사무엘상 1장의 핵심 인물은 뭐니뭐니해도 한나입니다. 두 아내를 가졌던 엘가나는 한나에게 더 많은 애정을 쏟았지만 자식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멸시를 받는 상황에서 주께 더욱 간절히 매달리는 한나의 모습입니다. 한나의 기도를 통해서 몇가지 본받고 배워야할 부분이 있습니다.인간적인 방법 보다 기도 오랜 시간 기도를 이어가는 한나의 모습을 보며 제사장 엘리는 "술취함"으로 오해합니다. "술취함"은 마음의 고통과 원통함, 슬픔을 대하는 가장 대표적인 인간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방법은 고통을 잊게하는..
교회 공동체 내에서 인간 관계로 받는 상처와 고통이 교회 밖 세상에서의 인간 관계로 받는 상처와 고통보다 크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필자의 경우에도 비슷한 경험들이 있습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가 겉으로 보기에는 경건해 보일 지는 모르겠으나 의외로 많은 갈등과 다툼이 있습니다. 요한복음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A new command I give you: Love one another. As I have loved you, so you must love one another.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By this all men will know that you are my di..
한 언론에서 미국 명문대 대학생의 자살 관련 분석 기사를 접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자식 주변을 맴돌며 온갖 잔소리와 개입을 일삼는 "헬리콥터 부모"는 아닌지, 지나친 염려를 기반으로 자식 앞에 생기는 장애물도 미리 치워서 깔끔하게 정리하는 "잔디깎기 부모"는 아닌지 돌아봅니다. 헬리콥터 부모나 잔디깎기 부모나 모두 자식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가는 성장 과정을 방해하는 장애물입니다. 부모들은 나름 그것이 자신이 자식을 생각하고 아끼는 것이라 주장하겠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자식 앞에 침묵하는 것이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헬리콥터 부모(helicopter parent, cosseting parent, cosseter)라는 말은 196..
마가복음 9장 50절의 예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공동체 내부의 갈등, 인간 관계의 갈등을 푸는 열쇠는 결국 말씀에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50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하시니라 "Salt is good, but if it loses its saltiness, how can you make it salty again? Have salt in yourselves, and be at peace with each other." 소금의 효능이나 효과를 따지기 이전에 문맥을 반복해서 읽어보면 이 문장에 포함된 예수님의 명령은 두가지입니다. 너희 속에 소금을 두라, 서로 화목하라. 소금을 두면 자연스럽게 화목해지는 것이 아니라 ..
인생을 길에 비유하곤 합니다. 길에 굴곡이 있고 넓은길, 좁은길, 평탄한 길, 험한길이 있듯이 인생도 희노애락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담게 마련입니다. 모든 인생은 삶의 곳곳에서 갈림길을 만납니다. 길위에 있는 사람은 어떤 길을 선택하는 가에 따라 그 종착점이 정해지게 됩니다. 그 사람이 걷고 있는 길이 곧 그의 정체성이 되기도 하며 그가 걸어온 길은 그를 만듭니다. 지금 나는 어떤 길에 서있는가? 이 길 끝에는 무엇이 있는가? 계속 이길을 걸어가야 하는가? 아니면 돌이켜야 하는가?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던질 질문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길은 어떠한지 묵상해 봅니다. 사사기 2:1717 그들이 그 사사도 청종치 아니하고 돌이켜 다른 신들을 음란하듯 좇아 그들에게 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새로운 삶(Living the new life) - 그리스도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말씀들입니다. 현재의 나를 말씀에 비추어 보게합니다. 중심되신 그리스도(Christ the Center) 고후5:17, 갈2:20 그리스도께 순종(Obedience to Christ) 롬12:1, 요14:21 말씀(The Word) 딤후3:16, 수1:8 기도(Prayer) 요15:7, 빌4:6-7 교제(Fellowship)마18:20, 히10:24-25 증거(Witnessing)마4:19, 롬1:16 ※ 출처 : http://www.navigators.org/ 고린도후서 5:17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
제헌절인 7월 17일 맥체인 통독은 기묘하게도 "선택"이란 단어에 집중케 하는 말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국민의 손으로 뽑은 사람들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듯이 나의 선택에 나의 인생이 달린 것입니다. 여호수아 24장 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Now fear the LORD and serve him with all faithfulness. Throw away the gods your forefathers worshiped beyond the River and in Egypt, and serve the LORD.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
국내에서는 [존 스토트 설교론]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된 존 스토트의(John R W Stott) "I believe in Preaching" 원서를 구해 읽게 되었습니다. 편집자의 이름이 Michael Green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책 표지가 온통 초록색인데 후면 표지에 사역자, 신학생, 평신도 설교가(lay preachers)에게 필독서임을 강조하는 편집자의 글은 담임목사가 교회 강단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 교회의 현실에 비추어 몇가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첫번째로 교회가 투명해지고 시스템적으로 건강해진 증거는 설교 강단의 개방성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주일 설교를 특정인과 일부 외부 초청 인사에게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부교역자와 평신도 지도자까지 교회를 구성하는 여러 지체로 분산할 수 있다면 교회 사..
예레미야 12장 1절과 2절은 이전 구약 시대나 지금이나 착하게 살지않고 성실하지도 정직하지도 않은 악인, 심지어 믿음없는 자(faithless)가 잘살고 형통한 모습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예레미야 12:1 여호와여 내가 주와 쟁변할 때에는 주는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패역한 자가 다 안락함은 무슨 연고니이까 You are always righteous, O LORD, when I bring a case before you. Yet I would speak with you about your justice: Why does the way of the wicked prosper? Why do all the faithless live at eas..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는 천국은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제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it will be like a man going on a journey, who called his servants and entrusted his property to them)"라는 비유로 시작합니다. 타국으로 떠나는 주인은 각 종의 재능과 능력대로(according to his ability) 소유를 나누어 주었고, 종들은 받은 달란트로 장사를 해서 돈을 불리거나 땅에 묻어 받은 상태로 보관 했습니다. 주인이 떠난 기간과 환경, 장사한 종들의 장사 품목등은 구체적이지 않았지만 한 달란트가 나라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략 금 26Kg에서 30Kg내외 까지 작은 규모로만 따져도 엄청남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