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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나눔

정직과 용서

야라바 2015. 7. 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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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특히 교회와 같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공동체(혹여 자신의 영리를 위해서 교회에 다니는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람입니다. 그저 평생 들러리로 살 뿐이지 자신의 삶에 주인공으로 살지 못하는 가여운 사람입니다)에서는 사람이 모이고 각자의 소신이 있는 만큼 갈등과 반목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갈등과 반목은 각 사람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면서 구성원간의 더욱 끈끈한 연결 고리를 만들거나 적절한 경계선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갈등과 반목이 긍정적인 결과로 귀결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정직과 용서입니다.

 

여호수아20:3 부지중 오살한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 중 피의 보수자를 피할 곳이니라
  so that anyone who kills a person accidentally and unintentionally may flee there and find protection from the avenger of blood.

4 그 성읍들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고를 고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받아 성읍에 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하게 하고
  "When he flees to one of these cities, he is to stand in the entrance of the city gate and state his case before the elders of that city. Then they are to admit him into their city and give him a place to live with them.

도피성에 대해서는 성경을 읽으며 여러번 대하는 내용이지만 오늘 깊이 마음에 다가오는 구절은 사고로 사람을 죽인 사람이 도피성에 피할때 도피성에 들어가기만 하면 사는 무슨 게임룰과 같은 규칙이 아니라 도피성 입구에서 성읍의 장로들에게 자신의 일(his case)을 분명하게 말하는(state) 것이었습니다. 인생을 관조(觀照)하는 장로들 앞에 서서 자신의 일을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 자체로서 이미 자신이 의도적으로 살인한 것이 아니라는 강한 표현일 수 있습니다. 장로들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직을 꿰뚫어 볼것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케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있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Jesus said to his disciples: "Things that cause people to sin are bound to come, but woe to that person through whom they come.

2 저가 이 작은 자 중에 하나를 실족케 할찐대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매이우고 바다에 던지우는 것이 나으리라
  It would be better for him to be thrown into the sea with a millstone tied around his neck than for him to cause one of these little ones to sin.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계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So watch yourselves. "If your brother sins, rebuke him, and if he repents, forgive him.

4 만일 하루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얻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If he sins against you seven times in a day, and seven times comes back to you and says, 'I repent,' forgive him."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중에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만큼 실천하기 어려운 말씀이 바로 "용서"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용서를 말씀하실 때 조차도 그 앞에 정직과 회개가 있습니다. "용서를 구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용서하냔 말이야!" 하는 드라마 대사가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공동체의 갈등도 개인간의 갈등도 문제 해결의 시작은 "정직"에 있습니다. 감정을 모두 토하는 것을 정직이라 정의하지 않습니다. 사실 관계와 당사자의 의도를 명확히 밝힘이 "정직"의 핵심입니다. 진정한 회개는 주앞에서 나의 죄에 대한 진실한 인정에서 시작하듯이 정직은 갈등을 해소하는 첩경입니다. 물론 용서에 무슨 조건을 달겠습니까? 도피성에 들어간다고 살인죄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공정한 재판을 거쳐 적절한 치리가 이루어 지듯이 정직과 용서 이후의 일 조차도 주께 맡기고 정직과 용서를 선택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어떠한 일에도 정직과 용서의 원칙을 지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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