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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와 기도

풍요의 덫과 불륜

야라바 2015. 7. 9. 09:52

2015년 7월 8일 수원 지법 형사재판부는 1심에서 6개월 징역형을 받은 사법연수원생에게 판결을 뒤집어 무죄를 선고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혼인 신고까지 했던 아내가 있었던 연수원생은 혼인 신고 이듬해부터 연수원생 동기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혐의로 간통죄가 폐지되기 직전에 1심에서 6개월형을 받았습니다. 자살한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는 어머니의 진정으로 사회에 알려진 이 사건은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위헌 결정에 따른 무죄 선고라는 상징적 의미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5장 말씀이 사건과 더불어 마음에 깊이 박힙니다.

내가 어찌 너를 사하겠느냐 네 자녀가 나를 버리고 신이 아닌 것들로 맹세하였으며 내가 그들을 배불리 먹인즉 그들이 행음하며 창기의 집에 허다히 모이며
  "Why should I forgive you? Your children have forsaken me and sworn by gods that are not gods. I supplied all their needs, yet they committed adultery and thronged to the houses of prostitutes.

8 그들은 살찌고 두루 다니는 수 말 같이 각기 이웃의 아내를 따라 부르짖는도다

  They are well-fed, lusty stallions, each neighing for another man's wife.


사람의 근원적인 욕구인 성욕과 자제하지 못함은 "풍요의 덫"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살면 된다. 나라 경제를 살리면 되지 옛날 잘못이 뭐 대수냐며 지도자를 뽑는 나라. 그런 지도자로 나라가 망쳐지고 있는 현실. "돈"에 윤리도 도덕도 양심도 내 팽겨친 사회에서 "두루 다니는 수 말같이" 불륜을 저지르고 그 행위조차 사회법의 틀을 깨트림으로 피할길을 만들고, 인간의 근원적 욕구에 충실함이 최선인양 논리를 펴는 소위 지식인들의 행위에서 이 사회의 미래는 참으로 암담하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큰 경고로 다가옵니다. 실제 행위로 옮기지 않았을 뿐이지 마음에 있는 욕구는 나를 불태우고도 남을것처럼 두렵습니다. 


주여 눈과 귀로 들어오는 온갖 유혹에 마음을 다스리게 하소서.

이 사회가 약자를 배려함과 동시에 염치가 있는 도덕과 윤리와 양심이 살아있는 사회가 되는 물길을 잡아주소서.

법조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진정 돈과 권력에 기울어지지 않고 공평과 정의에 서게 하소서.

겸손히 양심을 지키는 사람들을 사회의 지도자로 세워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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