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웃음"을 읽고
저는 가끔 서울에 올라갈 일이 있으면 짬을 내서 헌책방에 들리곤 합니다. "쇼핑"이라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고상한(?) 욕구를 채워주는 시간이죠. 일종의 "시장(Market)" 속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책"이란것을 매개로 가장 지적인 활동을 하는 시간입니다. 책의 제목을 훑어 보다가 손에 잡히는 책의 목차와 서문을 읽고 그중에 일부분을 읽어보는 것으로 내가 선택한 제품의 질을 검증하고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쇼핑이기도 하죠. 때로는 구입해 놓고 책장에 쳐 박히는 신세가 될지라도 제품이 상하지 않는, 언제든 다시 꺼내 볼수 있는, 유효기간에 구애 받지 않는 전천후 제품입니다. 게다가 원가의 절반 이하로 살수 있으니 헌책방 쇼핑은 정말로 매력있는 것임에 틀림없습니..
책 읽기
2017. 12. 30. 10:05